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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이르면 22일부터 재개

문화재/정책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이르면 22일부터 재개

    2018년 발굴 예정 지역. (사진=문화재청 제공)

     

    제8차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이 빠르면 22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는 오늘(15일)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을 22일부터 재개하자는 의견을 남북역사학자협의회에 알려왔다.

    당초 남북 민간단체는 9월 27일부터 제8차 공동발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북측에서 발굴인력 준비 부족 등 행정적인 이유로 만월대 발굴조사 재개를 연기해 줄 것을 남측에 요청한 바 있다.

    문화재청장(청장 정재숙)은 4일부터 6일 평양에서 개최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하여 북측에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의 재개를 제안했었다.

    만월대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개성 만월대 공동조사단은 만월대 중심건축군 서편 축대 구간을 중심으로 발굴을 재개할 예정이며, 착수식 일정 등 세부사항은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성 만월대는 400여 년간 고려의 황제가 정무를 펼치던 정궁으로 자연지세를 살린 독특한 건물 배치를 이루고 있으며, 당시 화려했던 고려문화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 유산이다.

    남북 발굴단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총 7차에 걸쳐 공동으로 조사하여 40여 동의 건물터와 금속활자, 청자, 도자기 등 1만 6500여 점의 유물을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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