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낙연 국무총리는 비리를 저지른 사립유치원의 명단과 책임자 등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1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립유치원의 비리가 드러나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불러 일으켰는데 어느 유치원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등 국민이 아셔야 할 것은 모조리 알려드리는 것이 옳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그렇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다음 주부터 내년도 유치원 입학설명회가 열리는데, 설명회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학부모께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계집행의 투명화, 학부모가 동참하시는 견제의 상시화, 교육기관의 점검과 감독의 내실화를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와함께 이 총리는 "국내 메르스 사태가 오늘(16일) 0시를 기해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공식 종료됐다"며 "국민과 공공부문의 동반 성숙이 이번 메르스 사태를 깨끗하게 종료할 수 있도록 해준 바탕이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 총리는 고양시 저유소 화재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은 외국인 노동자의 실화라고 추정했지만 문제의 핵심은 다른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설비에 결함은 없었는지, 안전관리와 화재대응에 잘못은 없었는지 엄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