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 편백나무 숲
우리나라 국민의 87%가 최소 1년에 1회 이상 이동시간 포함 4시간 이하의 ‘일상형’으로 숲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의 '2018 산림여가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상형 산림여가활동을 즐기는 국민들은 도보(44%)와 자가용(36.8%)을 이용해 30분미만(36.8%), 30-60분미만(31.8%)으로 이동한 뒤 등산・산책, 체육시설 이용, 휴식・명상 등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시간 포함 4시간 이상과 숙박을 포함하는 여행형 산림이용객은 연 평균 1인당 13.6일(당일 10.9%, 숙박2.6%)의 산림여가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형 산림여가활동의 경우 현재 보다 반나절(0.5일) 더 이용하기를 희망했으며 당일형은 감소(1.85일↓)하고 숙박형은 증가하는(2.35일↑) 것으로 나타나 숲에 더 오래 머물면서 산림여가활동을 즐기기를 희망했다.
여행형 산림여가활동을 위해서는 수려한 자연경관(44.7%) 지역을 선택하고, 숲길걷기와 산책(23.5%), 자연풍경 감상(19.2%), 등산(18.3%) 등 전통적 산림여가활동을 주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산림여가활동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숲속생활, 숲속공연, 산림음악회, 숲속푸드체험 등 새로운 활동에 대한 수요를 측정했는데 국민들이 현재 이용률보다 많게는 11배까지 이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숲속생활의 경우 10명중 1명꼴(10%), 숲속공연 17명중 1명(5.7%)의 희망 수요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 산악자전거, 행・패러글라이딩 등 산림레포츠에 대한 수요도 많게는 7배까지 현재 이용률보다 높게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률을 나타낸 산악자전거는 현재 25명중 1명(4.0%)이 이용하고 있었으나 앞으로 11명중 1명(9.0%)을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정희 박사는 이번 결과로 "새로운 산림여가활동에 대한 수요의 측정을 통해 앞으로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파악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수요에 맞는 서비스 및 운영방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숲속생활, 숲속공연 등 새로운 산림여가활동 수요와 숲에서 좀 더 오래 머무르기를 원하는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산림복지단지 조성추진을 위한 기반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