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 요아힘 뢰브 감독.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독일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독일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A 그룹1 3차전에서 프랑스에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독일은 1무2패 승점 1점 최하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와 2차전 0대3 완패에 이은 2연패다.
무엇보다 독일은 올해만 6패를 당했다. 브라질과 오스트리아에 패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멕시코, 한국에 덜미를 잡혔다. 이어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네덜란드, 프랑스에 연패했다. 독일 축구 역사상 1년에 6패는 최초다. 2연패 역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독일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후반 17분 루카스 에르난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크로스에 이어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머리를 막지 못했다. 후반 35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블레이즈 마투이디(유벤투스)에게 파울을 범했고, 그리즈만에게 페널티킥 골을 헌납했다.
프랑스전 2실점과 함께 독일은 올해 11경기에서 무실점 경기 한 차례에 그쳤다. 54년 전 5경기 모두 클린시트에 실패한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공격도 무뎠다. 옵타에 따르면 독일은 프랑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려 73번이나 공을 만졌다. 네이션스리그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독일의 슈팅은 9개. 골은 페널티킥으로 기록한 1골이 전부였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결과가 실망스럽다. 프랑스는 개개인 수준이 놀라울 정도지만, 2골 장면 외에는 사실상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네덜란드전 패배 이후였기에 좋은 경기"라면서 "팀이 변하는 과정이다. 크로스, 마누엘 노이어, 마츠 훔멜스(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는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장 노이어도 "이기고 있었고, 또 유리했던 경기에서 당한 패배는 언제나 아쉽다"면서 "공격을 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훌륭한 플레이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그B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체코를, 웨일스가 아일랜드를 각각 1대0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