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생활적폐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쌓인 곳이 없다"며 "공정경제와 공정사회를 만드는 차원에서 우리 당이 여러 노력을 기울여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민생연석회의 발대식을 갖고 이같이 말하면서 "카드수수료 인하, 하도급 납품단가 조정, 편의점 주 최저소득 보장, 주거세입자 보호 등 쌓여있는 여러문제를 의견 모으고 법적 해소위해 소통하는 연석회의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이런 노력을 통해 서로간 신뢰를 쌓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에선 서로간 신의성실의 원칙 따라 소통하고 문제 해결하는 자리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우리 당에선 연석회의가 출범하고 민주노동총연맹은 대의원회의 통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결정한다고 한다"며 "연차도 못쓰는 비정규직이 엄청나게 양산됐는데 소통이 안되다 보니 방어하는 사람이 없어 생긴 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자리에 함께한 남인순 최고위원 또한 "노동계 시민사회계 실무자를 통해 민생연석회의 실무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민생연석회의를 시도별로도 구성 운영할 계획이고 월례회의로 추진을 점검할 것"이라고 실질적인 성과를 위한 회의 운영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이 이날 발족한 민생연석회의는 노동·고용 문제 등 민생 관련 사안을 풀어나가기 위해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정책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 회의체 구성은 경선 당시 이 대표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다.
민생연석회의는 출범식과 함께 ▲불공정한 카드수수료 체계 개선 ▲건설노동자 노후보장·건설현장 투명성 강화 ▲하도급 납품대금조정▲주택임대차보호강화▲편의점주 최저수익보장 등을 5대 과제로 선정했다.
회의에는 경제민주화네트워크 김남근 정책위원장, 중소기업중앙회 이재원 경제정책본부장,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남신 소장,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공동회장, 최지희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등 민생 관련 시민단체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