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료사진 (사진=황진환 기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한미 공조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최상의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과 관련해서 일부 언론에서 한미공조에 이상이 있고 균열이 생긴 것처럼 보도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되짚어보면 불과 한 달여 전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때도 똑같은 내용들의 기사들이 있었다"며 직접 특정 언론(조선일보)의 과거 언론 보도를 프린트해 기자들에게 보여주며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조선일보 8월 25일자 1면 톱에 '남북사무소 한미공조 파열음', 그리고 8월 21일자에 '개성 남북사무소, 유엔·美 제재 위반' 이것도 1면 톱이다"라며 "그런데 9월 14일 개성연락사무소가 순조롭게 성황리에 개소를 했다고 다음날 지면에 실려있는데, 그렇게 시끄럽던 파열음과 균열, 과속 현상들이 어디로 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면 톱으로 여러차례 문제제기를 하고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도 했는데, 정작 개소할 땐 제기했던 의문점과 걱정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 아침자 보도는 미국 국무부의 '남북 간의 관계 개선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문제 해결과 별도로 진전될 수 없다'는 논평을 근거로 또 '마찰'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며 "이 문장은 수십번도 더 나온 문장, 요청하면 자동판매기처럼 나오는 문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더군다나 이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라며 "한미공조에 대해 노심초사하는 우국충정은 충분히 이해는 하겠지만, 이제 그만 걱정을 내려놓으시라. 한미간 공조는 최상의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간 철도·도로와 관련된 문제는 예정대로 잘 되고 있다. 미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며 "문 대통령은 철도·도로 연결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와 동북아에 새로운 질서를 형서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간 이견은 전혀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이분법적으로 생각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부부 사이에도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지만 그렇다고 이혼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미공조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성과를 말해달라는 질문에도 "성과는 실물로 보여주는 것이다. 남북 정상의 합의사항에 대한 고위급회담 결과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