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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포에 눈떴다"…'여곡성' 리메이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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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공포에 눈떴다"…'여곡성' 리메이크의 모든 것

    믿고 보는 서영희, "당하는 입장 벗어나 해치는 입장 되니 재미있었다"
    6년 만의 복귀 손나은, "공포물 꼭 해보고 싶었다…다들 도와주셔서 즐겁게 촬영"

    (사진=영화 '여곡성' 스틸컷)

     

    베테랑 배우 서영희와 영화에 첫 데뷔하는 에이핑크 손나은이 공포 영화로 만났다. '여곡성'은 한국 공포 영화의 명작 '여곡성'(1986)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리메이크한 공포 영화다.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을 배경으로 우연히 이곳에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 분)이 신씨 부인(서영희 분)을 만나며 섬뜩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영희는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 역을 맡아 오랜만에 공포 영화 나들이에 나선다. 그 동안 '추격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에서 주로 피해자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왔지만 이번에는 그 반대다.

    서영희는 17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오랜만에 공포물을 찍게 됐다. 나는 그렇게 공포 영화를 즐기지는 않는데 감독님은 굉장히 좋아하더라"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공포에 눈을 떴고, 내가 생각했던 공포가 전부가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여곡성'이 기대가 된다"라고 '여곡성'이 가진 차별점을 밝혔다.

    이어 "그 동안에도 공포스러움을 보여주긴 했지만 상황적으로 당하는 입장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누군가를 해치는 역이라 재미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영화 '여곡성' 스틸컷)

     

    손나은은 '여곡성'으로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에게 공포물은 한번쯤 '꼭' 도전하고 싶은 장르였다.

    손나은은 "꼭 해보고 싶은 장르였지만 공포물이라 부담도 컸고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감독님이 참고할 만한 관련 자료를 많이 공유해주시면서 도와주셨다. 여기에 도움을 많이 받아 준비를 잘할 수 있었고, 현장에서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공포물이지만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여곡성'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유영선 감독은 영화 '마녀'(2013), '날, 보러와요'(2015) 등 주로 공포·스릴러 영화들에서 활약해왔다. 당대 화제작이자 불멸의 고전인 '여곡성' 리메이크에 도전하게 되면서 그 역시 고민이 많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공포물임에도 어쩔 수 없는 부담감이었다.

    유 감독은 "공포 영화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부담도 컸다. 워낙 원작 자체가 유명했기 때문"이라며 "원작을 모르는 10~20대도 영화를 볼 수 있게 하고 싶어 고민했다. 원작의 스토리텔링을 가져오면서 현대적인 스타일을 녹여내고 공포 시퀀스 자체를 더 생동감 있게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렁이 국수' 등 지금까지 회자되는 유명한 장면들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유 감독은 "'여곡성' 하면 생각날 정도로 유명한 장면이지만 혐오스러울까봐 마찬가지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공을 많이 들여 찍었다. 그 장면을 연기한 최홍일 선배님이 열정적으로 연기해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라고 전했다.

    공포 영화 '여곡성'은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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