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등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공예전문 상설조직 신설과 대표제전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계획안을 마련했다.
재단 혁신기획단은 17일 조직안정화와 정체성 확립, 전문성 강화, 효율성 제고를 혁신 4대 추진 목표로 9개의 실행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다음 달 선임되는 사무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020년 11월부터 대표이사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책임경영을 통한 전문성 확립성과 함께 독립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또 내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치른 뒤 2020년 3월에는 한시 기구인 비엔날레조직위원회를 공예전문 상설조직으로 설립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그동안 재단 안팎에서는 공예비엔날레 행사 때마다 재단 인력을 대거 파견해 업무의 효율성이 낮고, 한시조직의 구성과 해체가 반복되면서 전문성과 연속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이었다.
이 밖에도 산업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3개인 예술팀을 2개 팀으로, 한 개인 산업팀을 2개로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정규직 공개 채용 원인, 공정한 승진 제도 구축, 시와 시의회 협의과정, 장기 문화비전과 시민소통 문화정책 수립 등도 포함됐다.
이원옥 문화재단 혁신기획단장은 "객관성을 강화하고자 지역 내 민.관 전문가 등 다양한 채널의 의견을 들었다"며 "청주시 정책 방향과 재단의 업무, 예산, 조직, 제도 등을 분석해 혁신방향을 도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