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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진욱 감독 사퇴, 신임 단장에 이숭용 타격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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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김진욱 감독 사퇴, 신임 단장에 이숭용 타격코치

    내년까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김진욱 kt 감독.(사진=kt)

     

    프로야구 kt 김진욱 감독과 임종택 단장이 동반 사퇴했다. kt는 후임 단장을 선임한 가운데 추후 사령탑을 물색한다.

    kt는 18일 "김진욱 감독이 정규 시즌 종료 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구단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까지가 임기였던 김 감독은 이후 팀의 기술 자문을 맡는다.

    또 kt는 "임종택 단장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숭용(47) 타격 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팀의 체질을 개선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육성, 운영 시스템 정착을 위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야구인 출신 단장을 선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kt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국가대표 3루수 황재균을 4년 88억 원에 영입하며 의욕을 보였다. 두산 에이스로 활약한 더스틴 니퍼트까지 데려왔다. 그러나 59승82패3무로 9위에 머물며 4년 연속 최하위를 면한 데 그쳤다.

    kt 신임 단장으로 선임된 이숭용 타격코치.(사진=kt)

     

    이 단장은 1994년 태평양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현대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선수 시절 5년 동안 주장을 맡았고, 현대에서 한국시리즈 4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2, 2013년 2년 동안 해설위원을 맡았고, kt가 창단한 2014년부터 1, 2군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이숭용 단장은 "팀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단장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5년 동안 선수단을 지켜보고 함께 땀흘렸던 지도자 경험을 잘 살려서,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육성 시스템과 kt만의 팀 컬러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신임 이숭용 단장이 중심이 되어 후임 사령탑에 최적의 인사를 물색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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