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베드로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정오(현지시간, 한국시간 18일 오후7시)에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교황궁 내로 입장한 뒤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면담 장소인 교황 서재로 함께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이탈리어어로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라며 "저는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주교시노드(세계주교대의원회의) 기간에도 사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서재 책상 의자에 착석한 뒤 "어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하게 해주셔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은 비공개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 면담에서 최근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교황의 기도와 지지를 부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