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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오리온의 강력한 압박 수비, SK를 울렸다

    오리온 김강선의 속공 장면. (사진=KBL 제공)

     

    "그래야 속공의 여지가 있으니까요."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공격에서) 넣어줄 선수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문태종이 현대모비스로 이적했고, 허일영은 부상 중이다. 최진수가 2경기 평균 14.5점을 올리고 있지만, 확실한 슈터가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수비를 강조했다. 상대 진영이 갖춰지기 전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이었다.

    추일승 감독은 18일 SK전을 앞두고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또 강하게 압박하려고 한다"면서 "그래야 속공의 여지가 있다. 외국인 선수의 아웃렛 패스와 치고 나가는 속도가 좋다. 그래서 더 수비를 강조한다. 그거 아니면 힘들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시종일관 풀코트 프레스로 SK를 압박했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면 앞선의 김강선 등이 지체 없이 달려나갔다. 또 압박 수비로 실책을 유도한 다음에도 꼬박꼬박 득점을 올렸다. 속공으로 만든 점수만 12점. SK 실책으로 만든 점수는 19점이었다.

    오리온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SK와 원정경기에서 73대58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2승1패, SK는 1승2패가 됐다.

    1쿼터를 8대16으로 뒤진 오리온은 2쿼터부터 전면 압박 수비를 가동했다. SK가 흔들렸다. 2쿼터 SK의 실책만 7개. 오리온은 SK의 실책으로 14점을 올렸다. 수비가 풀리면서 3점도 터졌다. 2쿼터에만 3점슛 5개를 꽂았다. 전반 34대30 리드.

    3쿼터 점수 쟁탈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오리온이 속공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3쿼터 막판 김강선이 연거푸 속공을 성공시켰다. 추일승 감독이 말대로 제쿠안 루이스의 속도로 1개, 대릴 먼로의 아웃렛 패스로 1개 속공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55대47.

    SK는 4쿼터 스스로 무너졌다. 던지는 슛마다 림을 외면했다. SK의 4쿼터 필드골 성공률은 고작 14%(22개 중 3개 성공). 역전은 불가능한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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