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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기사앱 인기 폭발, 크루자격 제한 두고는 논란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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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카풀 기사앱 인기 폭발, 크루자격 제한 두고는 논란증폭

    경차는 차도 아닌가?

     

    카카오 모빌리티의 카풀앱 출시를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카풀 운전자를 모집하는 '카카오 카풀 크루앱'이 출시 이틀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6일 출시된 '카카오 T 카풀 크루용'앱은 이틀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이로부터 이틀이 지난 20일 현재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여전히 10만 다운로드를 넘긴 것으로만 표기돼 있다.

    출시 이틀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기 때문에 하루 평균 5만 다운로드가 이뤄졌다고 가정할 경우 20일 현재는 20만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높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10만 다운로드를 넘으면 한번 다운로드 수를 공개하고 다음 50만 다운로드를 넘을때까지는 다운로드 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앱을 올린 카카오모빌리티 측이 정확한 다운로드 상황을 알고 있지만 회사측은 택시업계의 반발 등을 고려해 다운로드 숫자를 실시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19일 오후 이 앱은 인기앱 2위와 인기순위 급상승앱 2위를 차지하는 등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구글스토어에서는 해당 앱에는 "소비자를 위한 애플이 나왔다. 카카오의 도전을 응원한다"라거나 "택시를 못잡아 불편함을 느끼며 필요성을 절시하게 느꼈다"는 등의 우호적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크루 지원 자격을 두고는 불만의 목소리도 많다.

    "폰인증, 운전면허증,차량전면사진,본인사진,차량등록증, 자동차보험증권....개인신상정보란 정보란 정보는 다 털어가는데 해킹이 안될 만큼 보안은 된건지" 라는 등 신상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많이 표출되고 있다.

    특히 "경차는 차도 아님? 어이없네"라거나"7년 됐는데 완전 멀쩡함..."이라며 경차무시나 7년을 오래된 연식으로 분류한데 대한 불만의 소리도 크다.

    또 "현대 코나는 소형 SUV인데 차량목록에 있고 기아 스토닉은 소형SUV인데 왜 목록에 없는지"라며 앱의 완성도에 대한 의문제기도 있다.

    실제로 이 카풀 크루앱에 따르면 '차만 있으면 누구 카풀 크루가 될 수 있는 것 처럼 표기 돼 있지만 다음 화면에서는 '준준형 이상 차량이면 OK'라거나 '최초 등록일이 만 7년 이하 차량이면 OK'라고 제한을 두고 있다.

    이에대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승객들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조건에 제한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택시의 경우 1600cc 이상으로 제한을 둔 것 등을 벤치마킹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그러나 경차를 둘러싸고 불만제기가 늘어나자 회사측은 "현재 카풀 서비스들을 비춰봤을때 사용자들이 경차에 대해 다소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아직 서비스 출시전인 상황이기에 앞으로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하는 정책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CBS노컷뉴스에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월 카풀 서비스 중개업체인 '럭시'를 인수하면서 올 하반기 중에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지만 택시업계의 반발때문에 출시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카풀 기사 모집앱인 '크루앱'을 출시하자 택시업계가 파업과 함께 집회를 이어나가면서 상황은 꼬이고 있다.

    다만 아침과 저녁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에 택시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은 반면 이 시간에 운행가능한 택시는 태부족이어서 상당수 시민들이 제대로 택시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운행시간을 둘러싼 합의만 이뤄지면 앱 출시는 더 빨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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