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트위터 캡처)
손흥민이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컨디션 회복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 경기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물론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성인 대표팀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최근 열린 우루과이-파나마와 친선전에도 뛰었다.
손흥민이 휴식을 취한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1-0으로 꺾고 리그 4연승에 성공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배치하고 손흥민을 대신해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를 측면 날개로 내세웠다.
토트넘은 공격 주도권을 잡고 전반부터 웨스트햄을 압박했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지루한 경기에 불을 지피는 득점은 전반 막판에야 터졌다.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44분 무사 시소코가 웨스트햄의 측면을 무너뜨린 뒤 왼발로 크로스를 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라멜라는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팀에 선제골을 선사했다.
손흥민이 포지션 경쟁을 벌여야 하는 라멜라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5골을 넣는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후반에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이 토트넘을 구해냈다. 요리스는 후반 3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헤딩 슛을 쳐낸 데 이어 12분 뒤 또다시 아르나우토비치의 슛을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