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 3년간 서울지하철에서 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한 노선은 2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비율은 4호선, 절도 비율은 6호선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도시철도 노선별 각종 범죄 발생내역'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2년8개월간 서울지하철 1~8호선에서 총 6천84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 보면 2호선이 2천171건으로, 1~8호선 평균 760.5건의 3배에 달했다.
뒤를 이어 1호선 1천9건, 4호선 851건, 7호선 680건, 3호선 547건, 5호선 411건, 6호선 365건, 8호선 50건 순으로 조사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성범죄가 절반에 가까운 3천33건으로 가장 많고, 절도 1천649건, 기타(점유이탈물 횡령과 장물취득 판매 등) 1천422건, 폭력 10건 순이었다.
노선별 범죄 발생 비율을 분석한 결과, 성범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호선(55.9%)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6호선(27.1%)으로 나타났다. 반면 6호선은 절도 비율이 전체 노선 중 가장 높은 40.8%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시민의 발인 지하철의 범죄를 줄여 안전한 대중교통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특히 성범죄 비율이 높은 만큼, 단속과 적발은 물론 처벌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