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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립유치원 비리 종합대책이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의 참여 여부를 사립유치원 지원 기준으로 삼을 방침을 검토중이다.
경기교육청은 '처음학교로' 참여에 따라 사립유치원에 대한 학급운영비를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신입생 모집·선발·등록 등의 절차를 현장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입학지원시스템이다.
최근 전국 사립유치원의 각종 비리가 터지자 '처음학교로'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정부는 각 시·교육청과 '처음학교로'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다만, 오는 25일 정부의 종합대책 내용에 어떤 제약조건 등이 담길지가 '처음학교로' 참여율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처음학교로'를 통한 원아 선발은 무차별방식 추첨을 통해 진행하므로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된 시스템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경기지역 사립유치원은 1069곳이 현재 운영중이며, 오는 31일까지 '처음학교로' 참여 접수를 받는다.
경기교육청은 '처음학교로 상황관리 TF'를 가동하고 있고, 유아 모집선발의 제도화를 위한 조례 제정 등을 검토중이다.
또 학급당 15만원에서 최대 25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는 학급운영비를 '처음학교로' 참여 여부를 기준으로 차등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교육청 최인실 유아교육과장은 "'처음학교로'는 학부모와 유치원의 많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사립유치원은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해 공정한 입학관리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올해 법정저소득층·국가보훈대상자·북한이탈주민대상자 가정의 자녀 등 우선 모집대상 원서접수는 11월 1일~6일까지이며, 일반모집은 같은 달 21일~26일 진행한다.
우선 모집 결과는 11월 12일, 일반모집 결과는 12월 4일 시스템을 통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