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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처럼 흔들림없이"…"추수 결실 맺자" 남북 산림회담 시작

통일/북한

    "소나무처럼 흔들림없이"…"추수 결실 맺자" 남북 산림회담 시작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 사진 (사진=통일부 제공)

     

    소나무 재선충 공동방제 등을 협의할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이 22일 오전 10시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렸다.

    연락사무소 3층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산림협력 분과회담이고, 경제협력 분과 회담 중에 처음인데 우리가 선구자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성준 부총국장은 "광풍이 몰아쳐도 본태를 잃지 않는 소나무처럼 외풍과 역풍에도 흔들림없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해 나간다면 민족이 바라는 좋은 기대와 성과들이 더 이룩된다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 사진 (사진=통일부 제공)

     

    이에 남측 수석대표인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개성까지)오다보니 추수가 한 창이었는데 추수의 계절을 맞아 우리가 평양정상회담과 고위급회담에서 결정된 의제들이 협력하는 자세로 결실을 잘 맺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종호 차장은 또 "(개성) 공단 안에 들어오니 메타세콰이어와 단풍나무가 아름다웠다"며 "아름다운 회담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2014년 이후 4년만에 다시 만난 김성준 북측 수석 대표에 대해 "산림복원 일을 하시니 하나도 안 늙으신 것 같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은 소나무 재선충 공동방제 일정과 북한 양묘장 현대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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