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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해 넘기나…존 볼턴 "Probably(아마도)"



미국/중남미

    2차 북미정상회담 해 넘기나…존 볼턴 "Probably(아마도)"

    • 2018-10-23 12:09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백악관에서 나왔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라디오 방송 '에코 모스크바(Echo Moskvy)'와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해를 넘길 가능성을 제기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여름 싱가포르에서 전례없이 (북한과)회담하는 조치를 취했고, 그(김정은 위원장)를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그 시기는) 아마도 내년의 첫 날(1월 1일) 이후"라고 말했다.

    '아마도(probably)'라는 표현을 써서 회담 시기가 확정적으로 해를 넘길 것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해를 넘겨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백악관에서 공개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발언의 배경이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해 선거 일정이 바빠 다음달 6일에 마무리되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볼턴 보좌관이 지난 12일 '두어달 안에'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지만, 불과 열흘 만에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예상 시기를 더 늦췄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번째 만남의 시기를 놓고, 백악관에서 그 예상 시점을 자꾸 늦추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가 무엇인지를 놓고 북미 양측의 조율이 난항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일 4차 방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한 북미간 실무 협상은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아울러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일제히 미국의 상응조치를 요구하며 불편한 심기를 굳이 감추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주 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의제 등을 논의할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있을 고위급 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담판이 지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볼턴 보좌관은 '작년에 미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핵 공격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절대로 아니다. 그것은 내가 알기로 논의된 바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그것을 확실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협상을 추구한다는 결심을 갖고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했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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