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혐의로 2년간 축구 관련 직무정지 징계를 당한 조태룡 강원FC 대표가 재심을 청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강원 구단이 지난 15일 상벌위원회의 조태룡 대표 징계와 관련해 벌금 5천만 원을 내고 재심을 청구했다"면서 "재심이 청구되면 보름 이내에 이사회를 열어야 하는 규정에 따라 11월 6일 이전까지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이 재심 결과도 받아들이지 못하면 프로연맹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고, 프로연맹은 이 사안을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에 넘기게 된다.
연맹 상벌위(위원장 조남돈)는 앞서 조 대표가 대표이사 직위를 남용해 구단을 사익 추구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K리그를 비방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2년간 직무정지와 함께 구단에 벌금 5천만 원을 부과했다.
한편 강원 구단은 조태룡 대표가 21일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면서 절차에 따라 오는 31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