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서 위탁 운영팀이 OK저축은행의 이름으로 새 시즌을 뛴다.
WKBL은 24일 "OK저축은행이 다가오는 2018-2019시즌에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한다"면서 "위탁운영팀의 명칭을 OK저축은행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이후 팀 해체가 선언된 KDB생명이다.
구단 공식 명칭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여자농구단'으로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스폰서 금액은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OK저축은행은 공식 팀 명칭과 유니폼 광고 등을 사용할 권리를 갖는다.
다만 구단 인수는 아니다. WKBL은 KDB생명에 이어 구단을 운영할 기업을 찾았지만 일단 네이밍 스폰서를 구해 급한 불은 껐다.
WKBL 양원준 사무총장은 "어려운 팀에 대한 후원을 결정해 준 OK저축은행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만 네이밍 후원을 맡으며 이와 별개로 구단 인수 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K저축은행 정길호 대표이사는 "최하위 성적으로 많은 이들이 고개를 내젓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새로운 역작을 만들어가려는 WKBL 팀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면서 "또한 지난 2012녀 주인 없이 해체 위기에 놓였던 드림식스(현 서울 우리카드) 남자 배구단을 네이밍 후원했던 시절이 떠올라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을 계기로 활력을 되찾고 우수한 팀으로 성장해 든든한 인수 기업을 만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여자농구단은 오는 11월 5일(월) 19시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부천 KEB하나은행과 홈 개막전으로 2018-2019시즌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