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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깨지지 않은 수원과 가시마의 팽팽한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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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깨지지 않은 수원과 가시마의 팽팽한 균형

    10경기서 3승4무3패, 기록에서도 16골 16실점

    수원은 가시마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10번을 싸워 3승 4무 3패의 팽팽한 호각세를 기록 중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3승 4무 3패, 16골 16실점

    이는 수원 삼성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지난 19년간 쌓아온 역사다. 2000년 2월 25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아시안 클럽컵 8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차례 맞대결에서 어느 한 팀도 결과도, 내용도 우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은 지난 24일 열린 가시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르기 전까지 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일본 J리그 클럽과 28번을 싸워 11승7무10패를 기록했다. 결과는 근소하게 우위를 기록했지만 기록은 34골 36실점으로 근소하게 뒤졌다.

    이 가운데 수원이 결승행 문턱에서 만난 가시마는 J리그 소속 단일팀 중에는 수원이 가장 많이 상대한 클럽이다. 2018년에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네 번을 만났다. 2018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은 수원과 가시마의 10번째 맞대결이었다.

    10번을 싸우는 동안 두 팀은 서로에게 16골을 넣고 16골을 내줬다. 그러는 동안 결과는 3승4무3패.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팽팽한 균형이다.

    역사적인 둘의 첫 대결은 1대1 무승부였다. 아시안 클럽컵 8강에서 박건하가 골을 넣으며 가시마를 상대한 첫 경기부터 골을 뽑았다. 2년 뒤 같은 대회 8강에서 다시 만난 가시마는 서정원, 손대호의 연속 골로 2대0 승리를 가져왔다.

    이후 한동안 가시마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7년 만인 2009년 3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만나 수원 홈 경기에서 리웨이펑과 에두, 홍순학, 박현범의 연속골로 4대1 대승을 거두며 상대전적의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원정에서는 0대3으로 패하며 맞대결 역사상 최초의 패배를 기록했다.

    2011년에도 수원과 가시마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만났다. 당시는 4월에만 2주 간격으로 마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처럼 경기를 치렀지만 2경기 모두 1대1 무승부였다. 당시 수원은 2경기 모두 염기훈이 골 맛을 봤다.

    가시마를 상대로 2승3무1패의 우위를 이어온 수원은 다시 7년 만인 2018년 가시마와 무려 네 번의 경기를 치렀다. 조별예선과 4강에서 연거푸 만나며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두 번이나 치러야 했다.

    2018시즌 K리그가 시작도 하기 전인 2월 안방에서 만난 가시마에 1대2(크리스토밤 골)로 패했던 수원은 4월 원정을 떠나 데얀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4강에서 다시 만난 가시마 원정 1차전에서 먼저 2골을 넣은 이후 3골을 내줘 쓰린 2대 3 역전패를 허용했다.

    그리고는 10번째 대결이었던 24일도 3대3 무승부였다. 비록 2018년에만 네 번을 싸워 1승1무2패의 열세를 기록한 탓에 주도권은 넘어갔다고 볼 수 있지만 상대전적의 균형은 이어졌다.

    수원은 가시마에 막혀 2002년 이후 16년 만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라는 아픔을 맛봤다. 수원의 역사에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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