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늘면서 3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3분기에 매출액 11조4,168억 원에 영업이익 6조4,724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매출 가운데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도 56.6%로 역시 사상 최고다
3분기에는 D램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도 지속됐지만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D램의 출하량은 서버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대비 5%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고용량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SSD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에 대해서는 3분기부터 공급부족 상황이 완화되기 시작한 가운데 글로벌 무역 갈등과 금리 상승 등 거시 경제 변수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공급 업체들의 4세대 3D제품 양산 확대와 상반기에 축적된 재고 판매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겠지만, 각 분야별 고용량화 흐름에 따른 수요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