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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위급 경기도 방문, 이재명 지사 방북 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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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최고위급 경기도 방문, 이재명 지사 방북 일정 조율

    이화영 평화부지사 25일 2차 방북성과 기자회견 열어
    고양 국제학술대회에 북측 방문·옥류관 유치 협상창구 개설 등 발표
    "국제대회서 북측 최고위급과 이 지사 토론도 할 예정"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차 방북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다음달 14일 북측 최고위급 인사가 경기도를 방문, 이재명 지사의 방북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북한의 대표 음식점인 '옥류관'의 경기도 유치를 위한 북측과의 협상창구가 마련된데 이어 경기도와 북측의 공동사업 교류의 일상화를 위한 공식 창구도 개설됐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2차 방북 성과를 발표했다.

    이 부지사는 지난 7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10.4 정상선언 11주년 공동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10월 4일~6일), 북측과 협의·합의한 6개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성과를 발표한바 있으며, 이날 2차 방북성과 기자회견에서는 20~23일 방북길에 올라 이들 교류협력사업에 대해 북측과 다시 논의·합의한 구체적 결과를 설명했다.

    당초(7일) 이 부지사가 밝힌 6개 합의 사항은 ▲경기도가 후원, 11월 중순께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에 북측 대표단 파견 ▲경기도와 북측간 체육, 문화, 관광 등 상호 협력사업에 대해 적극 노력 및 순차적 진행 ▲농림복합사업, 축산업, 양묘사업 등을 서로 협의해 추진하고 여러가지 협력사업을 위해 필요한 기구 설립 추진 등이었다.

    이와관련, 이 부지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교유협력사업의 구체적 결과의 골자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올해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키로 확정 ▲ '옥류관'을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해 북측과의 협상 창구 개설 ▲황해도 지역의 농림복합형 농장 시범사업에 대해 향후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북측의 농업 발전을 지원키로 약속 ▲남양주시 크낙새 광릉숲 복원사업, 용인시 남북 유소년 축구 친선대회, 화성시 남북 체육교류사업, 연천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논의 등이다.

    이 부지사는 "이번 방북에서 김성혜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 등 북측 고위관계자들과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한 결과" 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사)아태평화교류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의 경우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북측 최고위급 관계자가 참가한다. 북측 방문단 규모는 7명으로, 최고위급 인사 명단은 통일부 협의 등을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북측 최고위급 인사는 국제대회에서 이재명 지사와 토론을 하기로 했고, 토론회 자리에서 이 지사의 방북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 부지사는 전했다.

    이 지사의 방북과 관련해 이 부지사는 "북측과 개별 협력사업의 완결형이 필요해 이 지사가 방북할 예정이다. 연내 방북을 추진하겠지만, 국내외 정세를 고려하고 중앙정부와의 논의 등이 필요해 정확한 시점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옥류관 경기도 유치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북측과의 협상창구를 개설했다. 이번에 옥류관 현장방문도 했다.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도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특히 이번 방문에서 문화·스포츠 교류 사업에 대한 논의 뿐 아니라 북측의 공연단이 경기도를 방문해 남북 문화교류를 진행키로 협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북측 임진강 유역의 정보공유와 재해예방을 위한 '임진강 유역 남북 공동관리' ▲전통음식 문화를 공유·체험하고 남북 평화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한 '남북 전통음식 교류대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북측과 충분히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북측의 공동사업 추진 및 상호교류의 일상화를 위한 공식 창구가 개설된 것도 이번 방북의 성과다. 접경지역인 경기도가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이 되겠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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