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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초소·병력·화기철수 완료…오늘부터 비무장 근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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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SA 초소·병력·화기철수 완료…오늘부터 비무장 근무 시작

    민간인 11월부터 자유왕래 가능할 전망

    국방부는 25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남북 초소와 병력·화기 철수 작업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남북 초소와 병력·화기 철수 작업이 25일 완료됐다.

    국방부는 이날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를 위해 25일 13시부로 JSA내 모든 화기 및 탄약, 초소 근무를 철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JSA내 경비근무도 합의서에 따라 남북 각각 35명 수준의 비무장 인원이 수행하는 것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비무장화 조치 이행결과를 점검하기 위해 26일부터 이틀 동안 JSA내 남북 모든 초소와 시설물을 대상으로 공동 검증절차를 진행한다.

    화기와 초소가 철수됨에 따라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군사분계선이 만들어진 JSA는 42년 만에 비무장 상태로 전환됐다.

    남북이 '9·19 군사합의서' 이행으로 성과를 낸 첫 공동작품으로 향후 DMZ 비무장화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남·북·유엔사 3자는 26~27일 남북 모든 초소와 시설물을 대상으로 비무장화 조치 이행 결과를 점검하는 공동검증을 진행한 뒤 JSA 남북지역에 각각 교차초소를 설치한다.

    JSA 북측지역 '판문점 다리' 끝점에 우리측 초소가 설치되고, 판문점 진입로의 우리측 지역에는 북한 측 초소가 새로 들어서 남북 경비병들이 함께 근무하는 형식으로 경비가 이뤄진다.

    초소 설치가 완료되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남북 민간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JSA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북·유엔사는 이날 JSA 내 북측 초소 5곳과 우리측 초소 4곳을 각각 철수했으며 남북 병력과 권총, 소총(AK-47·K-2), 탄약 등의 화기도 JSA 밖으로 내갔다.

    남북 각 35명의 군인은 26일부터 비무장으로 JSA에서 근무한다.

    이들은 노란색 바탕에 '판문점 민사경찰'이란 파란색 글씨가 새겨진 넓이 15㎝의 완장을 왼팔에 차고 근무하게 된다.

    원래 JSA에는 정전협정의 정신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표지물도 없었고 자유롭게 양측을 넘나들 수 있었지만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후 군사분계선을 표시하는 콘크리트 턱이 설치되고 남북 초소도 각각 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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