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종은 우리카드전에서 맹활약하며 새 시즌 개막 후 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의 해결사로 존재감을 뽐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손현종 때문에 울고 웃었다.
KB손해보험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3-1(25-20 25-15 31-33 25-18)로 승리했다.
새 시즌 개막 후 나란히 연패를 기록한 두 팀의 맞대결에서 KB손해보험(1승2패.승점3)은 외국인 선수 알렉스와 주전 세터 황택의가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 경기에서 개인 최다 26득점을 몰아친 손현종을 앞세워 첫 승리를 홈에서 신고했다.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이 알렉스의 몫을 대신한 데다 이강원과 황두연(이상 12득점), 강영준(9득점)의 활약을 묶어 아가메즈(34득점)가 버틴 우리카드를 4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손현종이 경기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한 가운데 강영준은 4세트에 단연 돋보이는 활약으로 베테랑의 분명한 존재감을 뽐냈다.
KB손해보험은 블로킹(6-8)의 열세를 서브가 강점인 알렉스와 황택의가 없는 상황에서도 서브 득점(11-5)으로 만회했다. 범실에서도 21-30으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추격의 순간마다 어김없이 나온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어나이는 비시즌의 혹독한 훈련을 견딘 효과를 실전에서 완벽하게 선보였다.(사진=한국배구연맹)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3-0(25-17 25-18 25-15)으로 완파하며 개막전 역전패의 아쉬움을 씻었다.
IBK기업은행(1승1패.승점4)은 외국인 선수 어나이가 양 팀 최다 23득점했고 김희진과 고예림이 나란히 11득점을 보태 손쉬운 승리를 완성했다.
현대건설(2패)은 황연주(10득점)가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일 정도로 무기력했다. 특히 국내 최고 센터 양효진(8득점)을 보유하고도 블로킹에서 3-10으로 열세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