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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VAR 도입 2년째…'경고는 줄고, 퇴장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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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VAR 도입 2년째…'경고는 줄고, 퇴장은 늘었다'

    • 2018-10-26 09:18

    올해 K리그1 33라운드까지 오심 13회 발생…3차례는 승부에 영향

    프로축구 K리그1 경기 장면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 비디오판독(VAR)이 도입된 지 2년째인 올해 경고는 줄어든 반면 퇴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K리그1 33라운드까지 198경기에서 오심은 총 13회가 발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 미디어-심판 간담회'를 열고 VAR 도입 이후 달라진 심판들의 판정 경향을 공개했다.

    프로연맹은 2017년부터 K리그1(1부 리그)을 대상으로 VAR를 도입했고, 올해부터 K리그2(2부 리그)까지 확대했다.

    프로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K리그1 정규리그 38라운드까지 발생한 경고는 835개였고,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되는 33라운드까지는 775개의 경고가 나왔다.

    올해 K리그1 33라운드까지 발생한 반칙은 593개로 전년 대비 182개나 줄었다.

    반면 경고 누적이 아닌 직접 퇴장을 당한 사례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2017년 K리그1 38라운드까지 발생한 퇴장은 30개였는데 올해 33라운드까지 30차례 퇴장이 발생했다.

    또 올해부터 VAR가 도입된 K리그2의 경우 지난해 총 14차례 퇴장이 있었지만 올해 33라운드까지는 23차례나 레드카드가 나왔다.

    차이가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프로연맹 관계자는 "VAR 도입에 따라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지고 있고, VAR를 통해 퇴장 상황이 명확하게 드러나서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고가 줄어든 것에 대해 "VAR 판정이 계속되면서 선수들이 경고에 신경을 많이 쓰게 돼 과도한 반칙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퇴장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선 "명백한 득점 상황을 방해했던 플레이들이 예전에는 경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VAR 판독으로 정확하게 반칙 상황을 되돌려보게 되면서 퇴장으로 판정되는 사례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K리그1 33라운드까지 치러진 198경기에서 오심은 총 13차례(15.2경기당 1회)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경기는 오심이 승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큰 오심 사례는 5월 13일 펼쳐진 수원과 대구의 경기(수원 2-0승)였다.

    당시 대구의 세징야가 퇴장을 당했지만 결국 오심으로 드러나는 등 이 경기에서만 세 차례의 오심이 나왔다.

    해당 경기 주심은 무려 7경기 배정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간담회에 참가한 한 주심은 "VAR 도입 이후 지도자들의 항의는 크게 줄었다. 더불어 판정 번복의 기회가 생기게 돼 팀과 팬들에게는 유리하게 됐다"라며 "다만 VAR를 통해 심판들의 판정이 실수로 드러나면 관중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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