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빌려 컴퓨터 17대를 설치해놓고 여러 웹하드에 수십만건의 불법 음란 영상물을 올린 이른바 '헤비 업로더'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황모(23)씨를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광주에 주택을 임대해 컴퓨터 17대를 설치해 놓고 웹하드에 음란물 23만4600여건을 업로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웹하드에서 음란물을 다운로드해 다른 웹하드에 제목만 바꿔 업로드하는 식이었다.
경찰조사결과, 황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로 웹하드 업체와 환전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뒤 포인트를 상품권이나 기프티콘 등으로 바꿔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가 챙긴 이득은 5900만원 상당이었다.
경찰은 웹하드에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포한 헤비업로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