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에도 애플 아이폰 신제품 초반 예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이동통신3사는 26일 오전부터 아이폰XR·XS·XS맥스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KT는 이날 온라인 예약판매량 시작 10분 만에 3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아이폰 신제품 3종의 현재 예약량이 전작인 아이폰X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비싼 가격에도 초반 반응은 일단 순조롭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이 온라인몰 티다이렉트샵에 따르면 전체 예약 판매량에서는 아이폰XS·골드·512GB 모델이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종별로는 아이폰XS가 60%, XS 맥스가 30%, 보급형인 XR이 10%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XS·맥스 기준으로 색상은 골드, 스페이스그레이, 실버 순으로, 용량은 256GB, 64GB, 512GB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아이폰XR·XS·XS맥스 가격은 99만원부터 196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5.8인치 아이폰XS는 136만 4000원(64GB), 156만 2000원(256GB), 181만 5000원(512GB)이다. 6.5인치 아이폰XS맥스는 151만 8000원(64GB), 171만 6000원(256GB), 아이폰XS 맥스(512GB)는 역대 최고가인 196만 9000원으로 결정됐다.
애플이 같은날 3가지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를 출시한 지 3주만에 아이폰X(텐)을 선보였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는 각 5.8인치, 6.5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듀얼 카메라와 차세대 A12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보급형 라인인 아이폰XR은 6.1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보급형 모델이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는 골드,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XR은 레드, 옐로, 화이트, 코럴, 블랙, 블루 등 총 6가지다.
이통 3사는 내달 1일까지아이폰XS·XS맥스, 아이폰XR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다음달 2일 함께 출시되는 애플워치4는 KT만 사전예약을 한다.
SK텔레콤과 KT는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렌털 프로그램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SK텔레콤은 'T렌탈'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아이폰XS 맥스 512GB 할부 구매 시 24개월 동안 월 할부금으로 8만 7179원을 내야 한다. 반면, T렌탈로 구매하면 매달 7만 1679원의 렌털료를 내면 된다. 24개월간 최대 37만 2000원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는 셈이다.
'KT 프리미엄 렌탈'로 아이폰XS 맥스 512GB을 사면 매달 6만 2170원을 내면 된다. 할부 구매보다 6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경쟁사 프로그램인 T렌탈보다도 저렴하다.
SK텔레콤 T렌탈은 2년 사용 뒤 반납하는 단일 모델이고, KT는 1년형과 2년형 중 고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