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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 가짜뉴스에서 대중을 구하라

문화 일반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 가짜뉴스에서 대중을 구하라

    <제0호>, <프라하의 도쿄바나나> 등 CBS 10월 넷째주 '한주의 책갈피'

    ■ 방송 : CBS라디오 [CBS 낮 종합 뉴스] (10월 20일 토요일 12:00~12:30)
    ■ 채널 : 표준 FM 98.1

    한주의 책갈피 시간입니다. 최근 출간된 책을 문화부 조은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 제0호 (움베르토 에코 장편소설, 이세욱 옮김)

    권위있는 기호학자, 역사학자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가 움베트토 에코의 생전 마지막 소설 <제0호>가 국내에 출간됐습니다.

    그의 대표작 <장미의 이름="">은 전세계 3천만부 이상 팔렸는데요. 2015년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마지막 소설 <제0호>는 정보 홍수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올바른 저널리즘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공정성을 잃은 보도와 뚜렷한 방향 없는 단말마적 정보 공세 속에 무엇을 믿어야하는지 혼란스러운 현대의 혼란을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 다룹니다.

    에코는 생전 인터뷰에서 "요즘은 바보도 인터넷에 음모론을 퍼트릴 수 있는 세상"이라며 "비평적인 저널리즘을 복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프라하의 도쿄 바나나 (남원상 지음)

    경주에 황남빵이, 천안에 호두과자가 있다면 일본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지역 명물 과자인 '오미야게 과자'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지역 명물 과자를 선물하는 문화가 있는데요.

    여행기자 출신 남원상씨가 쓴 책 <프라하의 도쿄="" 바나나="">는 일본 각지를 대표하는 다섯가지 과자를 타래 삼아 일본 문화의 특성을 전반적으로 살핍니다.

    오미야게 과자를 맛본다는 것은 지역색이 뚜렷한 일본 각지를 맛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도쿄 바나나는 도쿄를 상징하는 과자로 자리잡았는데, 대도시 특유의 감수성을 오히려 지역색으로 내세우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과자가 갖는 역사적, 문화적 면만이 아니라 산업적인 성공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케빈 콴 지음, 이윤진 옮김)

    싱가포르를 무대로 한 아시아 갑부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소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출간됐습니다. 싱가포르 출신 미국작가인 케빈 콴의 데뷔소설로 미국에서만 1백50만부 이상 판매됐고 최근 영화로도 개봉됐는데요. 아시아 부자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부유한 생활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그들의 물질주의를 비판합니다.

     

    ◈ 만나- 믿어 깊어지는 삶 (이경회 지음)

    연대 건축과 명예교수인 이경회 교수가 펴낸 <만나- 믿어="" 깊어지는="" 삶="">은 건축학자의 시각에서 믿음에 대해 묵상한 책입니다.

    책은 믿음에 기초한 삶을 깊이 묵상하면서 일상의 질문들에 답을 제시합니다.

    40년간 몸담은 교수직에서 은퇴한 후에 생태건축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이 교수의 책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신행일치된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무신론자와 교수 (데니스 C. 라스무센 지음, 조미현 옮김)

    위대한 두 사상가의 우정을 다룬 특별한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위대한 철학자 데이비드 흄과 자본주의 창시자로 추앙받는 애덤 스미스인데요. 새책 <무신론자와 교수="">는 두 사람의 오랜 우정을 탐구합니다.

    흄과 스미스는 스코틀랜드 계몽주의 지식인 사회의 일원으로 철학과 경제학 외에도 수없는 주제들에 관심을 갖고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이런 교류 속에 서로의 학문에 대해서도 영향을 줍니다.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두 사람의 특별했던 우정에 대해 풀어냅니다.

    한주의 책갈피 조은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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