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송성문. (사진=넥센 제공)
옷을 여미게 만드는 추운 가을을 누구보다 뜨겁게 보내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넥센 히어로즈 송성문이 그 주인공이다.
송성문은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넥센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다. 한화 이글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타율 0.538(13타수 7안타)로 맹활약했다.
기세는 SK 와이번스와 치르는 플레이오프(PO)에도 이어졌다. 1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도 미소짓게 한 활약이다. 장 감독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 2018 KBO PO 2차전을 앞두고 송성문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칭찬하며 5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했다.
넥센의 '가을 사나이'로 등극한 송성문. 그러나 운이 따랐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송성문은 "김광현 선배님이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던진 공이 운 좋게 넘어갔다"며 "살살 던진신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MVP급 활약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송성문이다. 그는 "8-8 동점이 됐을 때 우리가 이길 줄 알았다"며 "팀이 패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5번 타자가 아니라 5번째 타자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송성문은 "1승 1패를 거두고 고척에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