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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경남 돌풍?…106일 만에 2위서 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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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 빠진 경남 돌풍?…106일 만에 2위서 밀려나

    울산 원정서 패하며 리그 3위로
    전북 이동국은 K리그 통산 네 번째 500경기 출장

    올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해 초반부터 엄청난 돌풍을 이어온 경남FC는 울산 원정에서 패하며 106일 만에 2위 자리에서 밀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은 시즌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발(發) 돌풍이 더는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일까.

    경남FC는 2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4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이 패배로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의 주춤한 성적을 기록한 경남(16승10무8패.승점58)은 울산(16승11무7패.승점59)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올 시즌 승격해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경남은 지난 7월 14일 2위로 올라선 이후 106일 만에 2위에서 밀렸다.

    예상을 뛰어넘는 올 시즌 성적으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리는 경남은 3위로 밀려났지만 목표를 이룰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의 마지노선인 3위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하기 때문이다.

    2위 자리는 내줬지만 울산과 승점 1점차로 여전히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뿐 아니라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긴 가운데 4위 수원(13승10무11패.승점49)와 격차가 9점이나 벌어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경남의 2019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는 유력하다.

    앞서 올 시즌의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던 경남과 울산은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30분 한승규의 코너킥을 임종은이 머리로 방향만 바꾸는 결승골로 울산이 짜릿한 1골차 승리로 올 시즌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또 다른 시도민구단 돌풍의 주인공 대구FC는 인천 원정에서 승리하며 하위 스플릿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로 올라섰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이동국이 K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500경기 출장을 기록한 전북 현대가 수원을 2대0으로 꺾었다.

    올 시즌 전북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3골을 기록 중인 K리그 최고령 선수 이동국은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21분 아드리아노와 교체될 때까지 66분을 활약했다.

    하지만 전북은 이동국의 교체 이후 후반 35분에 터진 김신욱의 선제골과 4분 뒤 나온 로페즈의 쐐기골을 더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대구FC(12승6무16패.승점42)는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6승12무16패.승점30)와 원정에서 전반 16분에 나온 상대 수비수 부노자의 자책골 덕에 1대0으로 승리하며 7위로 뛰어올랐다.

    상주 상무도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15분에 나온 윤빛가람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9승9무16패로 FC서울(이상 승점36)과 동률을 이룬 상주는 다 득점에서 앞서며 9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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