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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3광이 있으니…" 여농 미디어데이를 이끈 고스톱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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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은 3광이 있으니…" 여농 미디어데이를 이끈 고스톱 열풍

    여자농구 6명의 사령탑. (사진=WKBL 제공)

     

    "광으로 3점 나면 끝이잖아요."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때 아닌 고스톱 열풍이 불었다. 3광부터 띠까지 고스톱 용어들이 오가며 폭소를 이끌어냈다.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은 2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B스타즈를 우승후보 1순위로 꼽은 뒤 "우리은행은 매일 위성우 감독이 운다. 죽는 소리도 많이 한다"면서 "고스톱으로 치면 광이 3개가 있다. 피를 아무리 먹어봤자 광으로 3점 나면 끝이다. 최은실에게 미안하지만,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이라는 강력한 3광이 있다. 비광이 없다"고 우리은행의 전력을 고스톱 용어로 표현했다.

    정상일 감독의 말 그대로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이라는 국가대표 트리오가 건재하다. 박지수가 버틴 KB스타즈가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우리은행도 여전히 우승후보인 이유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도 고스톱 용어로 맞받아쳤다.

    위성우 감독은 "광이 3개가 있다고 하는데 청단, 홍단 등 띠로 농구하겠다"면서 "최은실을 비광으로 꼽는다면 그 비광 역할이 중요하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최은실이 역할을 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스톱 용어는 계속해서 나왔다.

    정상일 감독은 "우리 팀에 확실한 광은 없다. 광은 있는데 상태가 안 좋아서 비광 정도 밖에 안 된다. 정선화, 한채진, 조은주가 있는데 비광은 아무리 먹어도 3점이 안 된다"면서 "청단, 홍단이라도 해야 한다. 5명 전체가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과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도 동참했다. 기대하는 선수에 대한 질문이었다.

    신기성 감독은 "김단비가 주장을 맡았다. 원래 광이기에 잘할 거라 본다"고 말했고, 임근배 감독은 "앞으로 광이 됐으면 바라는 선수가 양인영, 윤예빈, 이주연이다. 언니들과 잘 맞춰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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