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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다큐 넘어 한국 드라마 도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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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다큐 넘어 한국 드라마 도전한 이유

    [현장]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 매니지먼트' 제작발표회
    네이딘 질스트라 "한국 콘텐츠, 글로벌 팬에 어필할 강한 힘 가져"
    내년에도 각국 오리지널 콘텐츠 최소 50편 발표 예정

    오는 31일 공개되는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 매니지먼트'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정유안, 차은우, 서은수, 안효섭, 방재민 (사진=이한형 기자)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가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파크볼 룸에서 유튜브 오리지널 '탑 매니지먼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튜브 APAC 책임자인 네이딘 질스트라가 직접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했다.

    네이딘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도 볼 수 있다.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면서 "'탑 매니지먼트'는 한국 최초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한국 K팝 산업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콘텐츠로 '달려라, 빅뱅단!'을 공개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 멤버들이 캠핑을 떠나 추억을 쌓는 리얼 예능이었다.

    올해 3월에는 빌보드 각종 차트에서 한국 가수로서 여러 기록을 경신한 방탄소년단의 성장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를, 지난 9월에는 빅뱅 지드래곤의 휴먼 다큐멘터리 '권지용 액트 Ⅲ: 모태'를 발표했다.

    그동안은 수많은 글로벌 팬을 보유한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한 예능과 다큐를 선보인 셈이다. 네이딘은 한국 드라마에 도전한 이유를 묻자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팬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한국 드라마 역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한 콘텐츠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탑 매니지먼트'를 작업하면서 느낀 한국 시장만의 특수성에 관해서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한국에서 콘텐츠 제작하며 정말 큰 즐거움을 느꼈다. 가장 큰 원인은 좋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룹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을 어떻게 가늠할 수 있는지 묻자, 네이딘은 "꼭 조회수로 말씀드리기보다는 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각국의 다양한 언어로 댓글이 달리면 '성공했구나' 하고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이딘은 또한 유튜브 오리지널의 내년 계획도 귀띔했다. 그는 "현재까지 유튜브 오리지널을 약 60개 출시했다. 2019년에는 추가적으로 최소 50개 이상의 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 매니지먼트'는 아이돌을 소재로 꿈의 무대를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의 좌충우돌을 다뤘다. 서은수, 안효섭, 차은우, 정유안, 방재민, 박희본, 박혁권, 조한철 등이 출연한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출출한 여자', '게임회사 여직원들' 등 다양한 웹드라마를 만든 윤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총 16부작인 '탑 매니지먼트'는 오는 31일 밤 11시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에서 1~8부가, 내달 16일에 9~16부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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