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이승원.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의 주전 세터 이승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개막 3연승으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현대캐피탈. 하지만 걱정이 생겼다. 세터 이승원의 부상이 그것이다.
최태웅 감독은 "이승원이 손가락 부위를 다쳤다. 복귀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은 신인 세터 이원중으로 치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승원은 전날 훈련 도중 손 부위가 찢어졌다. 구단 관계자는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이라 설명했다.
중원 사령관의 이탈로 자칫 팀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최태웅 감독은 이승원을 먼저 걱정했다. 그는 "코보컵에서도 기량이 올라온 상태에서 부상을 입었다. 어제 역시 점프가 좋아 몸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 순간 다쳤다"며 "가장 속상한 것은 이승원 본인일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이어 "시즌 전부터 이승원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훈련했다. 시련이 있지만 극복할 수 있게 돕겠다"고 선수를 보듬었다.
이승원의 빈자리는 이원중이 채운다. 이원중은 올해 드래프트로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은 신인이다.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최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에게 본인들이 프로리그 첫 경기를 떠올리면서 원중이를 많이 도와주라고 얘기했다"며 이원중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