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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꺾인 아모레퍼시픽… 3분기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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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꺾인 아모레퍼시픽… 3분기 어닝쇼크

     

    아모레퍼시픽의 2018년 3분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감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 공시사이트 등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47억원(연결기준)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6.0%감소했다.

    주력사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1조2784억원으로 5.7%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7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3% 줄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39.8%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1~3분기 실적도 4조6805억원과 5331억원으로 매출액은 0.1%, 영업이익은 16.9%각각 감소했다.

    사업분야별로는 아세안과 북미 시장이 20~30%성장으로 선전한 반면, 중국시장과 국내시장의 실적은 여기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고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에스트라 등의 서브 브랜드 분야에서 손실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늘리다 보니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지출이 증가해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저조한 실적은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한령을 내리면서 주요 화장품 소비자인 중국인들이 자취를 감춘데 따른 것이지만 그룹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책과 출구전략을 지금껏 마련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면세 영업 조직의 위상 제고 등 유통채널 대응력 강화와 화장품의 브랜드와 영업분리, 연내 라네즈, 에뛰드의 인도 진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필리핀 진출, 이니스프리의 중국 3~4성급 도시 진입 확산 등 경영개선 대책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중국시장 축소와 중국의 기술력 성장 등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국내 브랜드 인수 등 M&A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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