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변상욱 대기자(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한상진(뉴스타파 탐사1팀장)
김현정의 뉴스쇼 2부 첫 순서, 갑질과 폭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이 소리부터 한번 들어보시죠.
[양진호/한국미래기술회장: "니 말로 사람을 그런 거를 뭔지 알아 몰라? 니가 지금 우스워? 이XX놈아?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진정성 있게. 죽을 줄 알아. 똑바로 해. 큰소리로.]
[사원: "죄송합니다."]
'쩍' 소리가 사람을 때려서 맞으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소리가 참 자극적입니다. 온라인 탐사 보도 매체인 셜록, 그리고 탐사 보도 전문 매체 뉴스타파가 이미 보도를 계속해서 영상으로 확인한 청취자분들도 계실 겁니다. 사흘째 뉴스 검색어 순위를 도배하고 있는 양진호 회장.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의 폭행 장면 음성이었습니다. 온 국민이 함께 놀라면서 또 분노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추가 보도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직접 취재한 기자를 이 자리로 모셔서 얘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뉴스타파의 탐사1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상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한상진> 안녕하세요. 한상진 기자입니다.
◇ 변상욱> 사흘째 연속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동안 보도를 계속 내보내는 동안에 퇴근을 제대로 하셨습니까? 까칠한 모습으로 오셔서.
◆ 한상진> 저희가 준비를, 사전 준비를 하고 방송을 한 게 아니고 계속 준비를 하면서 방송을 하는 과정에 있어가지고요. 고생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
◇ 변상욱> 정말 고생 많습니다. 양진호 회장, 한국미래기술이라는 회사의 회장이라고 돼 있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위디스크나 파일노리 같은 알려져 있는 웹하드 업체의 100% 실소유주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 사람의 정체부터 설명을 해 주시죠.
◆ 한상진> 일단 이분에 대해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건 한국미래기술이라는 회사였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런데 이 회사는 로봇을 만드는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상 양진호 씨가 돈을 버는 돈줄은 따로 있고요. 그 돈줄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라고 불리는 웹하드 업체입니다. 이 두 업체에서만 연간 400-500억 정도가 되는 매출을 올리고 있고요. 상당한 순이익이 발생하는 회사고. 그리고 이외에도 여러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상 어떻게 보면 중견 기업 반열에 올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사람이고요. 흔히 말하는 웹하드 업계에서는 업계 1, 2위 업체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분이니까요. 거의 1인자입니다.
◇ 변상욱> 로봇 업계에서는 여기서 내놓은 실적 같은 거는 전혀 찾아보기가 어렵고 실제로는 이 웹하드 서비스, 그러니까 불법영상을 유통하는 게 돈이 제일 잘 벌리는 거겠죠. 여기서 주로 수익이 나오 걸까요?
◆ 한상진> 뭐 사실은 웹하드라는 산업이 비난의 눈총을 많이 받고 있긴 한데. 사실은 산업 자체가 다 불법은 아니겠죠. 정상적으로 P2P라고 하는 개인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료나 영상들을 돈을 주고 거래를 하는 하나의 플랫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사실 저작권이 있는 영상들 같은 경우에는 크게 돈이 안 되겠죠, 유통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 변상욱> 그 회사에 돈을 많이 넘겨줘야 하니까.
◆ 한상진> 그렇죠. 그런데 흔히 말하는 몰래카메라라든가 아니면 성인물 그리고 음란물. 특히 성범죄 동영상 같은 경우는 저작권이라는 게 있을 수가 없으니까 유통되는 족족 큰돈이 되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런 유혹에 빠져서 음란물 유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준에 이르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변상욱> 저작권이 분명히 있는 거면, 예를 들면 판을 깔아준 사람은 3밖에 안 가져가고 저작권 있는 사람이 7을 가져간다면. 음란 불법 동영상 같으면 찍은 사람은 3이지만 이 회사가 7을 갖는다든가. 이렇게 되는 거겠죠.
◆ 한상진> 네, 그렇죠.
◇ 변상욱> 공식 직함은 로봇 사업을 하고 있는 기술 회사의 회장님이라고 돼 있는데. 일단 불법 동영상을 주로 실어나르고 있는 플랫폼 얘기에 대해서는 본인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을 하는 거죠? 경찰이 수사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한상진> 올 초부터 이미 경찰이 수사에 착수를 한 상태였고요. 저희가 본격적으로 취재를 시작했을 때도 경찰에서 이 관련 회사에 대해서 압수 수색을 한다거나 뭐 불러서 조사를 한다든가. 다각도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웹하드나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나 파일노리같이 양 씨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플랫폼에서 유통되고 있는 불법 동영상. 특히 성범죄 동영상과 관련된 실태. 이런 것이 수사 대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 변상욱> 이런 불법 영상물에 대해서 일제 단속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서 수사 인력이 투입됐는데. 지금 폭로하신 폭행까지 수사팀이 맡아서 같이 다 해야 되겠군요.
◆ 한상진> 그렇습니다. 그동안은 경기경찰청 지능 범죄 수사대에서 주로 수사를 했는데요. 이번에 폭행 영상이 확인이 되면서 공개가 되면서 경기지방경찰청의 광역 수사대가 수사를 추가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쪽에서 컨트롤타워가 돼서요.
◇ 변상욱> 웹하드 불법 영상 문제니까 지능 범죄 수사대가 하다가 너무 심각한 폭행이 나오니까 이쪽으로 광역 수사대가 다시 맡고. 경찰이 뭐뭐를 수사해야 되겠다는 것을 취재 기자로서 정리를 해 주신다면 어떤 것들입니까?
◆ 한상진> 글쎄요. 제가 법률 전문가는 아니어서 어떤 식의 법조항이 적용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취재하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해 봤는데 일단은 영상만으로 보면 저희가 첫날 공개했던 폭행 영상은 그 자체로 폭행죄가 성립이 될 것이고요.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리고 위압감을 조성하는 상황에서 진행된 폭행이니만큼 뭐 특수 폭행 같은 것이 적용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 보고. 어제 저희가 공개해 드렸던 공포의 워크숍. 거기에 등장하는 장면들 같은 경우는 일단은 화면이나 관련자의 증언들만 가지고도 강요죄는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 변상욱> 직원 워크숍에서 저 닭을 활을 쏴서 죽여봐라부터.
◆ 한상진> 활과 일본도.
◇ 변상욱> 일본도. 칼까지 등장을 하고. 그걸 강요한 거에 대한. 동물 학대도 당연히 들어가고.
◆ 한상진> 당연히. 아마 동물 학대 부분은 아마 어제 동물 보호 단체에서 고발장을 제출한 걸로 제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변상욱> 이런 충격적인 음성을 계속 듣거나 음향을 들어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안 보신 분도 계실 수 있어서. 부하 직원들과 워크숍을 가지면서 닭을 직접 죽여보라고 강요하는 영상이 어제 공개가 된 건데. 한번 음향으로 들어보시죠.
[뉴스타파 보도 음향]
◇ 변상욱> 참 엽기적입니다, 진짜. 이거 뭐 괴물스럽다라는 표현들이 댓글에 많이 나왔었는데. 취재 기자로서 제일 충격적인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습니까?
◆ 한상진> 처음에 저희가 진실 탐사 그룹 셜록으로부터 공동 취재 제안을 받은 게 한 달여 전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첫 제안을 받는 날 바로 그 순간에 영상을 먼저 보기 시작했고요. 앞뒤 사정을 전혀 모른 상태에서 영상을 봤는데 좀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저는 판단이 들 정도로.
◇ 변상욱> 마치 연출한 것 같은?
◆ 한상진> 네. 폭행 영상 같은 경우에도 따라가면서 영상을 찍어요. 그리고 나중에 저희가 직접 제보자와 접촉을 해서 폭행 영상이 찍힌 장면에 대해서 청취를 해 보니까, 이걸 양진호 회장이 지시를 해서 찍었다는 거예요. '본인이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겠다'라고. 그리고 공포의 워크숍 장면도 사실은 현실이라고 보기 좀 믿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고요. 저도 개인 SNS에 그런 글도 쓰긴 했습니다마는 이 두 가지 영상 중에 어떤 것이 양진호 그리고 이분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잘못된 조직 문화. 이런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장면일까에 대해서 고민해 봤는데. 아무래도 저는 후자 쪽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도 누구에게 살상을 강요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변상욱> 그렇죠.
◆ 한상진> 저는 그 부분이 사실 가장 화가 났고요. 두 번째는 양진호 회장을 저희가 만나기 위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접촉을 했습니다. 접촉을 했는데 이분이 처음에는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약속을 했었어요. '해명을 하겠다, 그리고 사과를 하겠다' 이런 취지였던 거로 저는 기억이 되는데. 이분이 느닷없이 나중에 인터뷰 약속을 일방적으로 변경을 합니다. 그런데 그전에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문자를 보낼 때 뭐 '아빠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 이런 문자를 저희가 받았습니다, 저희가 직접.
◇ 변상욱> 자기도 딸을 키운다, 그 얘기입니까?
◆ 한상진> 그렇죠. 그걸 보면서 사람이 얼마나 더 악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을 해 보게 되더라고요.
◇ 변상욱> 많이 우리가 겪어보는 거죠. 못된 짓을 쭉 한 다음에 나중에 문제가 되면 아내를, 가족을, 딸을 들먹이면서 피해나가는. 그리고 약속한 다음에 안 나타나고 기간을 번 다음에 변호사하고 뭔가를 꾸미겠죠.
◆ 한상진> 그렇겠죠. 그래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 변상욱> 직원들 머리를 왜 초록색으로 해라, 빨간색으로 해라. 자기가 명령을 내리는 거죠?
◆ 한상진> 그것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데. 저희가 취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셜록과 함께 이 회사를 다녔던 그리고 현재 다니고 있는 여러 명을 접촉을 했고요. 그중에 또 복수의 관계자가 증언에 동참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회사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고 지금도 저희가 그 인터뷰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중인데요. 이분들 얘기는 뭐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양진호 회장이 결정하면 머리 염색이든 뭐든 앉으라고 하면 앉고 일어나라고 그러면 일어나고 밥 먹자 그러면 밥 먹고 밥 먹지 말라 그러면 밥 못 먹고. 그런 얘기를 듣고 나니까 나중에는 염색도 저렇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변상욱> 그러면 찍으라면 찍고 동료가 맞은 거를 쉬쉬하고 감추고 있고. 결국 어떻게 보면 동정해 가면서도 동조했던 사람들 아니냐 하는 비난의 여론도 있어요, 직원들 전체에 대해서?
◆ 한상진> 저희 보도가 나간 다음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 문제 지적을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도 알고 있고. 저도 100% 공감을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영상이 몇 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외부에 공개가 돼서 국민들에게 전해지고 또 그걸 통해서 조금이라도 사회가 좋아지는 데 어쨌든 일조한 분들도 그 안에 계셨던 거니까요. 음과 양이 다 있는 거니까 같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변상욱> 양 회장을 직접 만나지는 못하신 겁니까?
◆ 한상진> 아니요. 저희가 굉장히 오랫동안 양 회장을 만나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요. 직접 만났습니다, 만났는데. 정식으로 인터뷰를 한 건 당연히 아니고요. 그리고 저희가 이분 집 앞에서 장시간. 기자들 사이에서 흔히 말하는 '뻗치기'.
◇ 변상욱> 뻗치기.
◆ 한상진> 뻗치기를 했는데. 이분이 자택 안에 있는지 없는지가 확인 안 된 상태에서 제가 새벽부터 뻗치기를 했는데요. 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포착이 됐고 저희가 쫓아갔는데. 이분은 저희하고 눈이 마주치자마자 바로 뛰어가기 시작해서 본인의 자택에 뒤쪽에 있는 조그마한 쪽문이 하나 있더라고요, 저희들이 그걸 미처 몰랐는데. 그 쪽문으로 사라져 버렸고 그 후로는 집에서 나오지를 않아서 저희가 더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양진호 회장이 전직 직원 A씨를 불러 폭행하는 장면. 이 영상은 다른 직원에게 직접 촬영하라고 시켰다고 한다. (캡처=셜록X뉴스타파)
◇ 변상욱> 청취자 최 장군님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문제입니다. 쉽게 돈을 버니까 세상이 우스워 보이는 거 아닙니까, 사람이 하찮게 보이고"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양진호 회장이 그동안 불법 영상물로 이렇게 큰 회사를 계속 차려나가는 그 과정을 보니까 그 범죄 수익을 어떻게 환수가 가능할까요? 불법 영상물에 의한 것만 따로 골라서?
◆ 한상진> 당연히 가능할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러니까 불법 행위, 범죄 행위로 인해서 발생한 수익이니만큼 그거는 법적으로도 당연할 거라고 보고. 국민 정서적으로도 이런 것이 용납이 된다면 사회 질서라는 게, 사회 정의라는 게 있을 수가 없습니다.
◇ 변상욱> 이런 불법 동영상 웹하드에 실어 나르고 거기서 팔고 하는 카르텔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던데요. 아직 확인이 안 된 겁니까, 이거?
◆ 한상진> 그 부분이 저희가 취재하고 있는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인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웹하드에는 개인이 자유롭게 올리고 내려받는 식으로 거래가 되면서 돈 거래가 만들어지죠. 그런데 이거를 헤비 업로더, 이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뭔가 이익 창출을 위해서 영상을 거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들을 만약에 회사에서 조장을 한다거나 그런 것들을 방조한다거.나 그리고 그 안에 성범죄 동영상들이 다분히 있다라는 걸 알면서도 그냥 방치 혹은 그걸 또 도와준다거나. 그러면 범죄가 되겠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계속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알겠습니다. 추가로 제보는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까?
◆ 한상진> 추가로 제보도 들어오고 있고요. 사실 저희가 이번에 취재를 하면서 여러 전현직 양 씨 회사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사실은 굉장히 뭐 대다수의 분들이 증언을 거부하셨고요. 불편해하셨고. 그런데 그 이유는 다 똑같았습니다. 양 씨가 무서워서. 양 씨가 가지고 있는 돈과 권력이 무섭다. 이런 거였는데 저희 영상이 나간 뒤에 몇몇 분들이 저희가 이미 접촉했었던 분들 중에 몇몇 분들이 용기를 내셔서 인터뷰를 다시 하겠다라고 연락을 해 오는 분들이 있어가지고요. 저희 취재팀이 굉장히 고무돼 있는 상태입니다.
◇ 변상욱> 그런데 양 회장의 변호를 계속 맡아왔던 인물 중에 눈에 띄는 이름이 있습니다, 최유정 씨라고. 최유정 변호사는 부장 판사 출신이죠. 그런 다음에 불법적인 법조 브로커하고 결탁을 해서 내가 재판부를 갖다가 압력을 넣거나 영향력을 미쳐서 재판 결과를 잘 빼줄게 하면서 피고인들한테 돈을 받았다가 결국 징역 5년입니다. 변호사가 징역 5년을 받을 정도면 엄청난 범죄고.
◆ 한상진> 아주 희귀한 사건이었죠.
◇ 변상욱> 추징금만 해도 40억이 넘는 정도였는데 이 사람하고 양 회장의 관계는 그럼 피고인과 변호인으로서 계속 조력을 했던 겁니까?
◆ 한상진> 저희가 알기로는 굉장히 장시간 변호를 한 건 아니었고요. 양진호 씨가 이혼 소송을 하는데 그 이혼 소송에 양진호 쪽 변호인으로 참여를 했고. 승소를 했습니다. 양진호 씨가 승소를 했고요. 그 당시 최유정 씨는 판사 옷을 벗고 나온 바로 직후였기 때문에 전관예우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의심이 듭니다.
◇ 변상욱> 꽤 있었겠다는 추측이 가능하군요.
◆ 한상진> 이것과 관련된 사건은 저희가 사실은 이미 공개됐던 폭행 영상과 동시에 이미 계속 취재를 해왔던 부분이어서요. 하여튼 이것도.
◇ 변상욱> 역시 앞으로 계속 취재할 겁니까?
◆ 한상진> 수일 내에 저희가 보도를 할 예정입니다.
◇ 변상욱> 알겠습니다. 그다음에 교육계라고만 알려져 있었습니다만 교수라고 하는 사람을 자기 부인과의 관계를 의심해서 사무실로 불러다가 폭행한 문제.
◆ 한상진> 좀 전에 말씀드렸던 거하고 사실 같은 사건입니다.
◇ 변상욱> 그런데 그게 검찰에서 맨 처음에 그냥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해서 거기도 뭔가 카르텔이 있나. 이런 의심을 하는 거죠?
◆ 한상진> 네, 맞습니다. 좀 전에 저희가 이 사건 초기부터 취재를 했었던 것 중의 하나였다고 하는 게 이 얘기고요. 나중에 보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공개됐던 것만큼일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 변상욱> 앞으로 또 얼마나 더 충격적이고 끔찍한 얘기들이 나올지 기대가 되면서도 상당히 마음이 좀 조심스러운... 그러나 명명백백하게 이런 갑질과 폭행, 비리 그리고 위세를 이용한 사람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 등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죠. 앞으로 더 고생해 주시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뉴스타파의 한상진 기자 고맙습니다.
◆ 한상진> 네,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