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은 없다' 포스터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관련 영화를 만들려다 실제 대포폰을 중국 범죄조직에 팔아넘긴 영화제작자가 '여배우 성추행' 사건으로 화제가 된 영화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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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 유통으로 10억원을 편취한 총책이자 영화제작자인 A(44)씨는 2016년 11월 개봉한 영화 '사랑은 없다'의 제작자로 알려졌다.
영화 '사랑은 없다'는 관객 동원 284명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출연배우인 조덕제씨가 촬영 당시 상대 여배우 반민정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큰 논란이 됐다.
조씨는 2015년 4월 촬영 중 반씨의 속옷을 찢고 바지 안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 제2부(대법관 김소영)는 지난 9월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 상고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반씨는 조씨와의 법정 공방에서 "(조씨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지속해서 유포했다"며 "삶을 유지할 수조차 없게 됐다"고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