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은 1일 남자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이 열리던 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해외에서 허위 신고를 한 A(22)씨를 업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16일 오후 8시 10분쯤 제천시에서 2차례 전화를 걸어 제천체육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체육관에서는 KOVO컵 남자 프로배구 결승전이 열리고 있었다.
다행히 체육관 내부를 수색한 주최 측이 허위 신고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서 경기는 중단 없이 치러졌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거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캄보디아에 있던 A씨가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해 지난 달 초 입국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전화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