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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번째 시정연설…탕평악수, 야당은 비판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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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세번째 시정연설…탕평악수, 야당은 비판 자제

    조용하게 끝난 文 시정연설...한국당 작년 같은 '현수막 퍼포먼스'는 안해
    박수 소리 작아진 與에 한국당 '비아냥'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PPT'와 野에 다가간 '탕평 악수' 눈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1일 문재인 대통령의 세 번째 국회 시정연설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등 지난해 시정연설과 사뭇 다른 모습이 연출됐다. 자유한국당이 박수를 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여권을 비판하는 현수막 공세도 없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기립해 박수를 치며 열렬히 환영했고, 문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단상으로 걸어갔다.

    이때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 의원들도 모두 기립했다. 다만, 박수는 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달라진 모습도 적지 않았다. 한국당이 여권가 사사건건 날을 세우고 있지만 침묵 시위 같은 모습을 연출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문 대통령 2018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당시 한국당 의원들은 '북핵규탄 UN결의안 기권 밝혀라', '공영방송 장악음모를 밝혀라' 등 현수막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또 좌석에 설치된 모니터에 '민주주의 유린' 이라고 적힌 글씨판을 붙여 항의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연설은 시종일관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본회의장 입장부터 퇴장까지 22번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지난해 2018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때는 모두 23번의 박수가,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때는 16차례의 박수가 나왔다.

    시정연설이 횟수를 거듭한 탓인지 박수 소리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조금 작은 편이었다. 이 때문에 12번째 박수가 나올 때즈음에는 한국당에서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19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도 중간중간 파워포인트(PPT)를 활용했다. 지난해 첫 번째 시정연설 때부터 써오던 방법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뒤 이번에도 어김없이 '탕평 악수'에 나섰다.

    한국당 의원들이 모인 곳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악수를 건네면서 인사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도 웃으며 악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 의원들과 악수를 한 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석 쪽으로 이동해 '악수 정치'를 이어갔다.

    한동안 악수를 나눈 문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의 박수 속에 본회의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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