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값 상승폭이 8주 연속 축소된 가운데 용산구와 동작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3년 10개월과 1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5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상승폭이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2%로 축소돼 9.13 대책 이후 8주 연속 줄었다.
강북 14개구는 0.05%에서 0.04%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강남 11개구는 0.02%에서 0.00% 보합세를 보였다.
종로와 중구는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노원과 동대문구는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대출규제 및 세금부담 등으로 추격매수가 급감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무엇보다 용산구의 경우 급등했던 단지 위주로 호가 하락에도 매물이 누적되면서 지난주 0.01% 상승에서 이번 주 -0.02%로 지난 2015년 1월 둘째주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또, 동작구 역시 지난주 0.01% 상승에서 -0.02%로 지난해 9월 셋째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