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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측 "노회찬 죽음 실체 밝혀야"…무죄 주장

법조

    드루킹 측 "노회찬 죽음 실체 밝혀야"…무죄 주장

    특검 유력 증거 '노회찬 유서'도 부정…"금액차이 따져야"

    댓글조작 의혹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동원 씨. (사진= 박종민 기자)

     

    '드루킹' 김동원씨 측이 정의당 고(故) 노회찬 의원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무죄를 주장하며 보수단체 일각에서 제기한 의문사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김씨 측 변호인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에서 "노 의원이 자살한 게 맞는지 그 경위부터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공범 관계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자살했다는 식으로 발표가 나면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제출한 노 의원의 유서가 재판의 증거로 사용되는 것에 반대했다.

    특검은 김씨 일당이 노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유력한 증거가 노 의원의 유서라고 보고 있다.

    앞서 노 의원이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드루킹 일당에게 4000만원을 받았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노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따라서 노 의원의 죽음과 유서의 신빙성에 의문이 있다는 것이다.

    김씨 변호인은 또 특검이 기소한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과 노 의원이 유서에 남긴 4000만원의 금액에 차이가 있는 점도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 의원의 죽음을 수사한 경찰은 사망 경위에 의혹이 없고 유서도 자필로 작성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보수단체 일각에서는 '노 의원이 타살됐다. 유서도 가짜'라고 주장하며 '가짜뉴스'를 확대‧재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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