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법인분리 논란 속에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GM의 10월 판매량이 크게 반등했다. 내수와 수출 판매 모두 올라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2% 증가했다.
한국GM은 1일, 10월 판매량이 4만 477대(내수 8,273대·수출 3만 2,2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한국GM 측이 노조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반발 속에도 주주총회를 강행, 법인분리안을 통과시켜 노사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총 8,273대를 판매해 지난해 10월 기록인 7,672대와 비교해 7.8% 늘어났고 직전 9월보다 11.3%가 증가했다.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 등 쉐보레 주력 상품이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트랙스가 1,558대가 팔려 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보다 판매량이 62.5% 증가했다.
스파크도 국내에서만 3,731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었다.
수출 실적 역시 크게 반등했다. 한국GM은 10월에만 수출량 3만 2,204대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실적(2만 6,863대)보다 19.9% 증가했다.
한국GM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쉐보레 주력 모델의 제품 경쟁력과 상품성이 고객들에게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며 "11월에 스파크 특별 프로모션과 함께 최대 11% 할인 등 대규모 연말 프로모션을 앞당겨 시행해 본격적인 실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