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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장사 힘들다"…30년 대구서 영업한 일식전문점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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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일반

    "불황에 장사 힘들다"…30년 대구서 영업한 일식전문점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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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수성구 올해 들어 음식점 350곳 문 닫아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30년 넘게 대구에서 영업해 온 D 일식전문점이 1일 문을 닫으면서 지역 사회에 적잖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업소는 80년대 말부터 대구에서 영업하면서 일식전문점으로 이름을 날렸다.
    한참 잘 나갈 때는 연말 송년회를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 불황에 부정청탁방지법 등 이런저런 영향이 겹치면서 결국 문을 닫았다.

    10명이 넘던 직원도 일자리를 잃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30년을 한결같이 버텼지만, 영업 여건 변화를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의 길로 들어섰다"며 "IMF 때보다 훨씬 어렵다는 말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구의 대표적인 음식특화 거리인 수성구 들안길에 있는 음식점 상당수가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기를 원하고 있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20년 넘게 들안길에서 영업해 온 A(65)씨는 "들안길에 총 150개가량 음식점이 있는데 3분의 2는 장사가 안돼 사실상 주인이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실제로 대구 수성구에서 올해 들어 최근까지 음식점 주인이 바뀐 곳이 510개에 달한다.

    완전히 문을 닫은 폐업 식당도 350개다.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장사는 하지 않고 그냥 문을 닫아 걸은 휴업 식당도 150개로 파악됐다.

    외식업중앙회 수성구지부 관계자는 "새로 음식점을 여는 곳도 있지만 3년 이상 같은 간판을 달고 살아남는 업소는 25%에 불과하다고 보면 된다"며 "1년에 지역 음식점의 4분의 1이 주인이 바뀐다"고 말했다.

    수성구 음식점 업주 B(60)씨는 "음식업의 현실을 알고서는 식당을 운영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라며 "좋았던 옛 시절이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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