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다니엘기도회가 1일 저녁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시작했다. 사진은 기도회 첫날 교인들이 이동 통로까지 가득 들어찬 모습.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첫 날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김은호 담임목사)가 기도의 향연을 시작했다. '모든 교인이 다니엘처럼 거룩한 기도의 습관을 갖자'는 취지로 시작한 오륜교회 다니엘기도회는 올해로 21회 째를 맞았다.
지난 2013년부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국 교회가 참여하는 기도회로 탈바꿈하면서 한국교회를 하나로 엮는 기도회로 성장했다. 다니엘기도회 참여 교회 수는 지난해 1만 교회(10,091 교회, 338,583명)를 돌파했다. 올해는 11,000여 교회가 공동기도문으로 교회와 사회를 위해 기도한다.
다니엘기도회는 인터넷으로 생중계 돼 전국 교회가 같은 시간 기도합주회를 갖는다. 기도회 찬양 인도는 오륜교회 헤세드, 다니엘워십을 비롯해 만나교회 나비워십, 수영로교회 R3 Worship, 여의도순복음교회 팀 조슈아, 온누리교회 홀리임팩트, 지구촌교회 지구촌워십 등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김은호 목사가 1일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다니엘기도회 진행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김 목사는 해마다 기도회 준비로 힘들지만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비전을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는 “믿음의 선진들은 전쟁과 가난, 기근과 핍박 중에도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피맺힌 가슴을 부여잡고 부르짖었다”며, “진리와 정의, 사랑과 긍휼이 희미해져가는 말세의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뜨거운 기도의 자리, 연합의 자리로 부르고 계신다”고 말했다.
첫날 공동 기도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로 시작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공동기도문을 읽으며, 대한민국에 다시 한번 영적 부흥이 도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 80년 전 신사참배를 결의했던 교회의 죄를 회개하고, 남북정상회담으로 시작된 대화와 교류가 평화통일로 이어지기를 기도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로 시작한 2018 다니엘기도회는 21일 동안 정치와 사회, 환우, 세계 선교, 다문화 가정, 북한선교, 다음 세대 등 다양한 주제로 기도 행진을 이어간다.
또, 김은호 목사를 비롯해 20명의 강사진이 간증의 시간을 갖는다.
2018 다니엘기도회는 매일 저녁 7시에 시작해 10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21일 간증의 밤을 끝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