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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년 전면 재조사와 재수사 촉구

종교

    세월호 참사 4년 전면 재조사와 재수사 촉구

    복음주의권 단체, 광화문에서 기도회..기독인들이 계속 관심 보여야

    복음주의권 단체들이 세월호 가족과 함께 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전면 재조사와 재수사를 촉구했다.

     

    조용한 침묵 가운데, 세월호 가족 지성 어머니의 기도가 광화문 광장에 울려 퍼졌다.

    안영미 / 세월호 가족 지성 어머니
    "주님의 애끓는 마음을 닮은 우리가 이 슬픔을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진실과 정의 위에 평화를 꽃피우도록 인도하옵소서."


    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전면 재수사와 재조사를 촉구하는 기도와

    이은재 /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하나님, 4년이 넘게 진실을 밝혀 달라 기도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참사의 진실은 어둠 속에 있습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세월호 가족과 연대하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김종성 / 생명평화연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실천하고 연대하겠습니다. 불의의 도구가 되어 약한 생명들을 착취하고 억압했던 우리 일상의 모습을 돌아보고 생명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와 새벽이슬, 고난함께 등 복음주의권 단체들이 세월호 참사의 전면 재수사와 재조사와 함께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는 1백여명이 참석해 마음을 함께 나눴다.

    설교를 한 김종일 목사는 "2014년 4월 16일 이후 바다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풍경이 됐다"며 "세월호 가족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김종일 목사 / 동네작은교회
    "아주 아주 더디지만 죽음에 대한 진상과 진실이라는 두 글자를 이제 다시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진상이 밝혀진다고 죽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오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5번의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다시 다섯 번째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은 하나도 밝혀지지 않았고, 세월호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만 있다. 재조사와 재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박은희 / 세월호 가족 예은 어머니
    "저희 가족들은 연말이 너무 무섭습니다. 올해만큼은 진상규명을, 올해만큼은 안전공원을 연초마다 저희 가족들은 다짐을 하고 소원을 합니다. 근데 또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맞는 이 연말은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이기도 합니다."


    복음주의권 단체들은 세월호 참사의 전면 재조사와 재수사 촉구에 기독인들이 힘을 보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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