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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00억 확보' 류현진, 특급 상징 QO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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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 200억 확보' 류현진, 특급 상징 QO 받았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괴물' 류현진(31)이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상황에서 원 소속팀 LA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를 넣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일(한국 시각)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7명"이라면서 류현진을 거명했다. 올해 스토브리그 FA 중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 좌완 패트릭 코빈, 외야수 A.J. 폴락, 좌완 댈러스 카이클, 우완 크레이그 킴브럴,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등이다.

    이들은 모두 MLB 특급 선수로 평가받는다. 2012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에 이어 2015년 MVP에 오른 하퍼는 올해 FA 최대어로 꼽힌다. 카이클은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다. 킴브럴은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평가받는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고 전했다. 이를 받아들이면 류현진은 일단 내년 연봉 1790만 달러(약 200억 원)를 받는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유출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도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FA를 영입한 팀은 원 소속 구단에 다음 해 신인 지명권을 줘야 한다. 영입 구단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고 신중하게 FA 영입을 검토한다.

    FA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으면 구단은 상당한 연봉을 보장해야 한다.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인데 내년 퀄리파잉 오퍼 금액이 1790만 달러다. 어지간한 선수가 아니면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한다.

    류현진은 3시즌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 평균 600만 달러 수준. 그러나 7년 만에 일단 몸값은 3배 정도 뛴 셈이다.

    당초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넣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다소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3, 2014년 연속 14승을 거두고 올해 7승3패 평균자책점(ERA) 1.97을 찍었지만 2015, 2016년을 부상으로 쉬었다는 것이다.

    MLB 홈페이지는 "다저스의 큰 도박"이라고 표현했다. 야후스포츠도 이날 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퍼 소식에 "다저스의 선택은 놀랍다"고 촌평했다.

    일단 류현진은 다저스의 오퍼를 받을지 말지 10일 안에 결정해야 한다. 제안을 받아 연봉 200억 원에 한 시즌을 보내고 다시 FA 시장으로 뛰어들지, 곧바로 FA 재취득을 행사할지 여부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이 FA로 풀릴 경우 2015년 리치 힐이 다저스와 계약한 3년 4800만 달러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매체도 3년 3750만 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과연 류현진이 어떤 선택을 내릴까. 칼자루는 류현진이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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