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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에이스 커쇼 잡았다…류현진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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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에이스 커쇼 잡았다…류현진의 선택은?

    '틀렸다는 것, 증명하겠다' LA 다저스와 3년 9300만 달러에 잔류를 선택한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사진=게티이미지/노컷뉴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가 팀 잔류를 선택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3일(한국 시각) "커쇼와 3년 9300만 달러(약 1040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커쇼는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릴 수 있는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3년 더 푸른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커쇼는 2013시즌 뒤 다저스와 7년 2억15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5시즌을 보낸 뒤 다시 FA로 풀릴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남은 2년 6500만 달러 조건을 포기하는 대신 다시 FA 다년 계약을 노릴 수 있는 장치였다.

    하지만 커쇼는 다저스에 남기로 했다. 남은 2년 계약에 1년 2800만 달러를 더해 3년 9300만 달러 조건을 완성했다. 3년 뒤인 2022시즌 커쇼는 다시 FA가 된다. 옵션도 있는데 선발 경기수(24·26·28·30경기 등판 시 각각 100만 달러), 사이영상 수상 시 150만 달러, 사이영상 투표 2∼3위 시 50만 달러씩을 받는다.

    커쇼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1순위로 지명돼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53승69패 평균자책점(ERA) 2.39의 성적을 냈다. 2011년과 2013, 2014년 최고 투수상인 사이영을 수상했고, 2014년 내셔널리그 MVP에도 올랐다.

    다만 올해 부상 여파로 주춤했다. 26경기 9승5패 ERA 2.73을 기록했다. 팀 동료 류현진도 부상이 있었지만 15경기 7승3패 ERA 1.97의 성적을 냈다. 특히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2승3패 ERA 4.20에 머물러 에이스의 역할에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커쇼는 1, 5차전에 선발 등판해 모두 패배를 안았다. 커쇼는 통산 포스트시즌 9승10패 ERA 4.32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커쇼가 FA 시장에 나서는 대신 다저스에 잔류한 한 원인으로 꼽힌다. 가을야구 약점과 부상 전력으로 저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관심은 커쇼에 이은 2선발 류현진도 다저스에 남느냐다.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FA로 풀린 상황. 이런 가운데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에게 1년 연봉 1790만 달러(약 200억 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

    류현진이 이 제안을 받으면 내년 시즌을 다저스에서 뛴다. 이후 다시 FA로 풀려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은 10일이다. 과연 류현진이 커쇼와 함께 내년에도 다저스 원투펀치로 활약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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