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나 고위급 회담을 열고 있다. (사진=미 국무부 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주 북한의 2인자와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현재 어떤 상황이냐’라는 질문에 "나는 다음 주 나의 카운터파트인 '2인자'(the number two person)와 일련의 대화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인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은 11·6 중간선거 직후인 다음 주 후반에 열릴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4차 방북을 거론하며 "나는 10월 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있었다"며 "대화마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걸 검증해야 한다. 제대로 이뤄내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것(비핵화)에 대한 어떤 사람의 말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한 비핵화 의지 표명을 넘어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거론하며 "이것들은 작은 일들이 아니다. 그(비핵화로 가는) 과정에 있는 좋은 조치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많은 일이 남아 있다"며 "그러나 나는 김 위원장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는 시간까지 경제적 압박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