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상식적인 교체였습니다."
4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전반 7분 만에 무사 뎀벨레가 부상으로 빠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벤치에 앉아있던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30분 루카스 모우라의 골로 이어진 키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도 손흥민의 패스에서 시작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2대0으로 앞선 후반 14분 손흥민 대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손흥민 교체 후 해리 케인의 골이 터졌고, 연속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면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의 교체가 관심사였다. 교체 투입된 선수를 52분 만에 다시 벤치로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손흥민이 얼마나 뛰었냐"면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뎀벨레의 부상으로 투입됐는데 사실상 선발 출전한 것과 같다. 사흘 전 90분을 뛴 선수를 60분쯤 교체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될 일도 아니다. 상식적인 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시즌 초반 주춤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2경기를 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일 웨스트햄과 카라바오컵에서 마수걸이 멀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7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PSV에인트호벤전을 치러야 한다. 이어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연전이다. 손흥민의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ESPN도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피로누적을 막기 위해 1시간 만에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