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5일 판문점 선언의 군사 분야 신뢰구축 방안은 미국의 지지와 동의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합참이 이날 발행한 '합참' 가을호에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의 한자성어) 정신으로 같이 갑시다'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에 담긴 군사 분야의 신뢰구축 방안들은 미국의 지지와 동의, 그리고 유엔군사령부의 지원 조치들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신뢰구축 방안은 공동경비구역과 비무장지대 일부 구역에서의 지뢰 제거와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송환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뢰제거 작업은 한국과 북한의 공병부대 병력이 투입돼 이뤄지고 있으며, 양국이 희망하는 관광분야 확대를 목적으로 공동경비구역을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장소로 만들기 위한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저는 현재 우리의 상황에 고무되어 있지만, 우리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것 또한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결국 동주공제 정신이 승리하리라 믿고 있다. 바로 한국인과 미국인들이 이 여정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연합사령관이 합참의 기관지에 실명으로 기고한 것은 브룩스 사령관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