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식은 국제역도연맹이 체급을 조정한 뒤 처음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73kg에 출전해 용상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대한역도연맹)
원정식(28·울산광역시청)이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원정식은 4일(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2018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73kg급에서 인상 153㎏, 용상 195㎏, 합계 348㎏으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69㎏급에서 1위를 차지했던 원정식은 국제역도연맹(IWF)의 체급 조정으로 69㎏급이 사라지자 몸무게를 늘려 73㎏급에 도전했다.
이 때문에 기록이 낮은 선수가 경쟁하는 B그룹에서 경기한 원정식은 인상에서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용상에서 2위 기록을 들어 합계에서도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원정식은 체급이 조정되며 IWF가 제시한 체급 기준 기록을 갈아치우고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체급의 용상 기준기록은 194kg였지만 원정식이 195kg을 들었다.
하지만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69kg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즈융(중국)이 용상 196㎏을 성공하는 등 합계 360㎏(인상 164㎏)을 들고 금메달 3개를 가져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오강철(북한)은 합계 339㎏(인상 154㎏, 용상 185㎏)으로 5위에 올랐다. 오히려 리청성(북한)이 합계 342㎏(인상 155㎏, 용상 187㎏)으로 4위로 더 나은 성적을 냈다.